[비즈니스/기업] 유가는 폭등했는데…’석유 공룡’ 순이익은 반토막 수준

유가가 폭등하면 정유사의 금고는 터져나간다는 순진한 믿음은 이제 쓰레기통에 던져야 한다. 엑손모빌의 순이익이 46%, 셰브런이 37% 급감했다는 소식은 시장의 무지를 꾸짖는 차가운 현실이다. 사람들은 미·이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석유 공룡들이 비명을 지른다고 착각하지만, 이것은 비명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자본의 노래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엑손모빌 생산량의 15%가 영향을 받았고,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 더 읽기

[정책/지원금] 李 “친노동은 반기업, 이분법 깨자… 일터 안전 결코 타협 안할 것”

‘소년공 출신 대통령’의 첫 노동절 기념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 상징이다.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깨자는 대통령의 선언은 달콤하고, 그 누구도 반박하기 어려운 정치적 올바름을 담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영빈관의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서 울려 퍼진 그 약속들이 차가운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 과연 그 온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 더 읽기

[부동산 시장/동향] “살던 동네 안 떠난다”…3040 선호 부산 원도심 신축 아파트 보니

‘살던 동네를 떠나지 않는 3040세대’라는 현상을 두고 시장은 ‘안정’과 ‘정주성’이라는 낭만적인 단어를 갖다 붙인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을 호도하는 기만이다. 이 현상의 본질은 선택이 아니라, 선택지의 소멸에 가깝다. 그들은 떠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떠날 수 ‘없는’ 것이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향후 이사 계획자 중 77%가 현재 사는 시·도 내 이사를 계획한다고 답했다. 이것이 과연 익숙함에 대한 애착일까? … 더 읽기

[금융/경제] 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면 제재”…해운업계에 ‘경고’

미국 재무부가 해운사를 향해 날린 경고장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사실상 워싱턴의 정책적 무능을 자백한 항복 문서에 가깝다.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에 돈을 지불하지 말라는 것은, 자국이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안전을 보장할 능력이 없으니, 이제부터 민간 기업이 알아서 총대를 메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당하라는 협박이나 다름없다. 결국 선택지는 두 개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에 직격당하거나, 미국 … 더 읽기

[정책/지원금] 정부 “섬 숙박 관광객에 최대 10만 원 지원…여수 섬박람회 연계”

정부가 ‘섬 방문의 해’를 선포하며 꺼내든 카드는 또다시 ‘현금 살포’였다.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숙박객에게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은, 마치 값비싼 진통제로 만성질환을 치료하려는 어리석은 의사처럼 보인다. 이는 지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이 아니라, 단기적 수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금 섬의 ‘가치’를 팔고 있는 것이 아니라, 10만 원짜리 할인 쿠폰으로 관광객의 ‘방문’을 … 더 읽기

[부동산 시장/동향] “김해 신흥주거지 부상”…대규모 도시개발 신문새도시 보니

우리는 ‘미니 신도시’와 ‘신흥 주거지’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성공 신화를 듣는다. 하지만 내 눈에는 감당 불가능한 도심의 집값을 피해 떠나는 ‘경제적 난민’들의 행렬이 보일 뿐이다. 김해 신문지구의 부상은 창원이라는 도시의 성공이 아닌, 실패를 증명하는 가장 명백한 지표다. 언론은 김해 장유신문지구가 창원 권역의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른다고 흥분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것은 선호도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 더 읽기

[정책/지원금] “이란 ‘선 종전, 후 핵협상’ 제안…트럼프 ‘단칼 거절'”

궁지에 몰린 상대가 휴전을 제안할 때, 악수를 청하는 것은 하수다. 진정한 승부사는 상대의 턱을 노린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는 ‘선 종전, 후 핵협상’ 카드는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미국의 해상 봉쇄와 경제적 압박에 질식하고 있다는 비명에 가깝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 이 … 더 읽기

[금융/경제] “한 장에 1000원”…사장님들 ‘청첩장’ 사는 뜻밖의 이유

한 장에 천 원. 낯선 이의 결혼식과 장례식 정보가 상품이 되어 팔려나가는 디지털 장터의 시세다. 이것은 단순히 몇몇 영세 사업자들의 얄팍한 절세 수법이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조세 시스템의 가장 부끄러운 민낯이자,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붕괴하고 있음을 알리는 명백한 경고등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수천 명이 모여 ‘증빙 품앗이’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철을 앞두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청첩장과 부고장 … 더 읽기

[부동산 시장/동향] “아무리 묶어봐야 매물 없으면 뛸 수밖에”…서울보다 더 오른 경기 규제지역

정책 입안자들의 책상 위에서 그려진 완벽한 청사진이 시장의 거친 현실과 만났을 때 어떤 희비극이 펼쳐지는지, 우리는 지금 경기도에서 목도하고 있다.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온갖 족쇄를 채웠더니,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한 투기와 수요의 용암이 경기도의 규제지역으로 흘러넘쳐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중이다. 시장의 비웃음은 숫자로 증명된다. 올해 들어 용인 수지구의 아파트값이 7.09% 치솟는 동안, 서울에서 가장 뜨겁다는 성북구는 … 더 읽기

[금융/경제] 닛산·현대·토요타, 美 저가차 시장 철수 경고

백악관의 경제학자들은 도요타 코롤라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진심으로 믿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의 자해적인 자동차 관세 정책을 설명할 길이 없다. 미국 서민의 발이 되어주던 저가 자동차 시장의 숨통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이 정책은,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적 아집이 빚어낸 21세기형 포퓰리즘의 가장 어리석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닛산, 현대, 토요타가 USMCA 협정의 약화를 전제로 미국 내 저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