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면 제재”…해운업계에 ‘경고’

미국 재무부가 해운사를 향해 날린 경고장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사실상 워싱턴의 정책적 무능을 자백한 항복 문서에 가깝다.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에 돈을 지불하지 말라는 것은, 자국이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안전을 보장할 능력이 없으니, 이제부터 민간 기업이 알아서 총대를 메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당하라는 협박이나 다름없다. 결국 선택지는 두 개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에 직격당하거나, 미국 … 더 읽기

[금융/경제] “한 장에 1000원”…사장님들 ‘청첩장’ 사는 뜻밖의 이유

한 장에 천 원. 낯선 이의 결혼식과 장례식 정보가 상품이 되어 팔려나가는 디지털 장터의 시세다. 이것은 단순히 몇몇 영세 사업자들의 얄팍한 절세 수법이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조세 시스템의 가장 부끄러운 민낯이자,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붕괴하고 있음을 알리는 명백한 경고등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수천 명이 모여 ‘증빙 품앗이’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철을 앞두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청첩장과 부고장 … 더 읽기

[금융/경제] 닛산·현대·토요타, 美 저가차 시장 철수 경고

백악관의 경제학자들은 도요타 코롤라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진심으로 믿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의 자해적인 자동차 관세 정책을 설명할 길이 없다. 미국 서민의 발이 되어주던 저가 자동차 시장의 숨통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이 정책은,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적 아집이 빚어낸 21세기형 포퓰리즘의 가장 어리석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닛산, 현대, 토요타가 USMCA 협정의 약화를 전제로 미국 내 저가 … 더 읽기

[금융/경제] 봉쇄에 수출길 막힌 이란 원유…’생산 강제 중단’ 압박 커진다

소위 ‘탱크 톱스(Tank Tops)’라 불리는, 원유 저장고가 가득 차 생산을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쏟아진다. 워싱턴의 전략가들은 이란의 숨통을 조이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지정학이라는 체스판에서 가장 위험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상대가 궁지에 몰렸을 때, 판 자체를 엎어버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간과하는 것이다. 미 해군의 봉쇄로 이란의 원유가 … 더 읽기

[금융/경제] “마약 카르텔 ‘살인 자금’ 대준 꼴”…미국도 당했다

우리가 안전자산이라 부르는 금(金)의 반짝임은 사실 당신의 눈을 멀게 하는 섬광탄에 가깝다. 금융 시스템의 붕괴나 지정학적 위기의 공포가 엄습할 때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단단하고 변치 않는 것을 찾는다. 그리고 그 본능의 종착지엔 언제나 금이 있었다. 하지만 2026년 오늘, 그 믿음은 가장 추악한 방식으로 배신당했다. 당신이 금고에 고이 모셔둔 그 금화가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총알 값을 대줬을지도 … 더 읽기

[금융/경제] “전쟁통에 증시 랠리 가능, 금 비중은 15%로”…헤지펀드 대부의 투자 훈수

시장은 연준(Fed)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환상에 취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지만, 정작 파티의 주최자는 조용히 비상구로 향하고 있다. 월가의 거물 레이 달리오가 던진 말들을 표면적으로만 해석하면, 이 기이한 낙관론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기업 실적을 근거로 증시 랠리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그의 발언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영리한 헤지펀드 대부의 언어 유희에 불과하다. … 더 읽기

[금융/경제] “이번달 월급 다 뜯겼네”…수백만원 ‘건보료 폭탄’ 맞은 이유 [세테크]

매년 5월이 되면 어김없이 ‘건보료 폭탄’이라는 비명이 터져 나온다. 마치 예상치 못한 재앙처럼 묘사되지만, 솔직해지자.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정책의 결과물이다. 국가는 자본 소득을 올린 이들에게 세금 고지서와 함께 또 다른 청구서를 뻔뻔하게 내밀고 있다. 이것은 보험료가 아니라, 사실상의 ‘자산 징벌세’에 가깝다.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에 합산되어 최대 45%의 누진세율을 맞는다는 사실은 이미 … 더 읽기

[금융/경제] “기술주의 본질은”…우주 암흑물질 찾던 물리학박사, 이젠 ‘시장의 알파’ 좇는다 [여의도란도란]

연준의 점도표와 소비자물가지수를 들여다보며 시장의 다음 스텝을 예언하려는 시도는, 우주의 4%에 불과한 ‘보이는 물질’만으로 우주 전체를 설명하려는 천문학과 같다. 어리석고, 심지어 오만하기까지 하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이 4%의 가시적 데이터, 즉 거시경제 지표라는 안개 속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진짜 ‘알파’는 나머지 96%의 암흑물질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잉태되고 있다. “기술주는 다릅니다. 기술력 그 자체, 즉 본질이 모든 … 더 읽기

[금융/경제] “2년내 집 사려는데”…30대 부부 ’15억’ 들고 고민하는 이유 [돈 버는 법 아끼는 법]

15억 원. 30대 부부가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자본 앞에 놓인 선택지는 고작 연 4%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안전 자산으로의 도피’ 뿐이다. 이것은 개인의 재무 상담 사례가 아니라, 우리 경제가 한 세대의 야망을 어떻게 거세하고 있는가에 대한 냉혹한 증언이다. 언론에 소개된 재무 상담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교과서적이다. 1~2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