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기업] 유가는 폭등했는데…’석유 공룡’ 순이익은 반토막 수준

유가가 폭등하면 정유사의 금고는 터져나간다는 순진한 믿음은 이제 쓰레기통에 던져야 한다. 엑손모빌의 순이익이 46%, 셰브런이 37% 급감했다는 소식은 시장의 무지를 꾸짖는 차가운 현실이다. 사람들은 미·이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석유 공룡들이 비명을 지른다고 착각하지만, 이것은 비명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자본의 노래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엑손모빌 생산량의 15%가 영향을 받았고,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 더 읽기

[비즈니스/기업] [속보] 화물연대-BGF로지스, 잠정 합의…조인식 예정

피로 쓴 합의문은 평화조약이 아니다. 다음 전쟁의 날짜를 잠시 미뤄둔 휴전 협정일 뿐이다. BGF로지스와 화물연대가 한 조합원의 비극적인 죽음 끝에 극적으로 타결한 잠정 합의서는 바로 그런 것이다. 진주 물류센터의 봉쇄는 풀리고 편의점의 물류는 정상화될 것이다. 정부는 갈등 중재의 성과를 홍보할 것이고, 대중은 곧 이 사건을 잊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는 더 … 더 읽기

[비즈니스/기업] ‘270도 파노라마로 품는 한강’…삼성물산, 압구정4구역 특화 설계안 공개

서울이라는 도시가 스스로를 위한 기념비를 짓고 있다. 그것도 가장 비싼 땅 위에, 가장 배타적인 방식으로. 삼성물산이 압구정4구역에 제안한 ‘270도 파노라마 한강뷰’는 단순한 건축 설계안이 아니다. 이것은 2026년 대한민국 자본주의가 도달한 정점이자, 동시에 가장 노골적인 사회적 분리의 선언문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이름을 빌려온 이 청사진은 ‘삶의 질’을 운운하지만, 그 본질은 숫자로 증명되는 철저한 계급화에 있다. … 더 읽기

[비즈니스/기업] ‘나프타 쇼크’ 한달째…”플라스틱 대체 종이 포장재 확산세”

수십 년간 기업의 ESG 보고서는 나무 사진과 공허한 ‘지속가능성’ 약속으로 채워져 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허약한 위선이었는지는, 이란발(發) 지정학적 위기가 촉발한 ‘나프타 쇼크’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 단 한 달 만에 드러났다. 친환경은 구호가 아니라 비용이었고, 이제 그 청구서가 도착했을 뿐이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망이 붕괴되자, 식품·유통 대기업들이 부랴부랴 종이 포장재로 갈아타는 … 더 읽기

[비즈니스/기업] 중동전쟁 장기화에…中, 대형 유조선 특수

미국이 이란과 지루한 소모전을 벌이는 동안, 베이징은 조용히 미래 세계 경제의 혈맥을 틀어쥘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사람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꽃에만 시선을 빼앗기지만, 진정한 전쟁의 승패는 이미 동아시아의 거대한 용접 불꽃 아래서 갈리고 있다. 이것은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산업적 패권의 이동에 관한 냉혹한 이야기다. 전쟁의 안개가 걷혔을 때,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물류망이다. 지금 중국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