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지원금] 에너지난 허덕이는 EU, 북극 석유·가스 개발 나서나

브뤼셀 상공을 뒤덮었던 숭고한 녹색 깃발이 마침내 지정학적 현실이라는 차가운 망치 앞에 힘없이 찢겨나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북극의 석유와 가스 시추 금지라는 ‘성역’을 스스로 허물 준비를 하는 모습은, 이상주의의 유통기한이 얼마나 짧은지를 보여주는 가장 잔인하고도 정직한 사례다. 불과 몇 년 전, 2021년만 해도 EU는 기후 변화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북극의 신규 자원 개발을 국제적으로 금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더 읽기

[정책/지원금] 올 변시 합격률 50% 턱걸이…합격자 수 2년 연속 줄어

매년 4월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촌극이 있다. 한쪽에서는 변호사가 너무 많아 ‘밥그릇’이 깨진다며 곡소리를 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고시 낭인을 양산한다며 합격자 수를 늘리라 아우성이다. 법무부는 올해 1,714명의 신규 변호사를 배출하기로 결정하며 이 지루한 줄다리기를 또 한 번 봉합했다. 2년 연속 합격자 수가 줄고, 합격률이 간신히 50%를 넘겼다는 사실은 이 소모적인 논쟁의 본질을 가리는 연막에 불과하다. 대한변호사협회가 … 더 읽기

[부동산 시장/동향]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 단지명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제안

아파트에 백화점 이름을 붙이는 시대다. 이는 단순히 고급스러움을 더하려는 마케팅 수사를 넘어, 주거 공간이 소비 자본주의의 최종 목적지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이제 우리는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특정 브랜드가 설계한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구매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에 제안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라는 이름은 이러한 흐름의 정점을 보여준다. ‘압구정 현대’라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사회에서 부와 … 더 읽기

[비즈니스/기업] 중동전쟁 장기화에…中, 대형 유조선 특수

미국이 이란과 지루한 소모전을 벌이는 동안, 베이징은 조용히 미래 세계 경제의 혈맥을 틀어쥘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사람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꽃에만 시선을 빼앗기지만, 진정한 전쟁의 승패는 이미 동아시아의 거대한 용접 불꽃 아래서 갈리고 있다. 이것은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산업적 패권의 이동에 관한 냉혹한 이야기다. 전쟁의 안개가 걷혔을 때,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물류망이다. 지금 중국이 … 더 읽기

[정책/지원금] 이수지 ‘다크서클’ 이유 있었네…”독감에도 출근” 유치원 비극

한 코미디언의 ‘다크서클’이 500만 번의 웃음과 함께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영상 속 과장된 학부모의 요구와 교사의 피로는 단순한 풍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가장 중요한 미래 자산, 즉 ‘인적 자본’의 생산 라인을 얼마나 형편없이 방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처참한 경제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독감에 걸린 유치원 교사 10명 중 7명(사립유치원의 경우 73.6%)이 … 더 읽기

[청약/분양 정보] ‘장특공제 개편’ 카드 꺼낸 정부 … 서울집 가진 외지인 ‘집중 타깃’

정부가 친절하게 열어준 ‘탈출구’라는 선전 문구를 믿는 순진한 이들이 아직도 있는가. 이것은 탈출구가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덫의 입구다. “세금 혜택을 누릴 마지막 기회”라는 말은 “더 늦기 전에 우리의 의도대로 움직이라”는 협박의 세련된 동의어일 뿐이다. 이재명 정부가 ‘실거주 없는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수술대에 올렸다. 명분은 ‘불로소득 환수’와 ‘조세 정의’라는 거창한 구호지만, 그 이면에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특정 … 더 읽기